보는 법 #2 마블 영화 순서대로

 

‘XX빠’라는 표현은 좋아하지 않지만, ‘마블빠’라는 말은 나쁘지 않다.마블에 대한 팬들의 마음을 담아 마블 영화의 순서를 살펴본다.아이언맨3 이전 절차는 전편 포스팅을 참조하면 된다.

+ 이번 포스팅에서도 스포 조심!

★ 2012년 8월 아이언맨III (공개 2013년)

“너가 뭘 입어야 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아이언맨 시리즈 중 가장 많은 모델이 등장하는 영화이다.

아이언맨이 특히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아이언맨3를 공개하기도 전에 로다주가 내한도 했다. 이는 세계 최초 개봉으로 이어진다.립서비스가 아닌 실제로도 로다주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한다.

어벤져스를 본 뒤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갑론을박은 바로 최강의 전투력을 갖춘 캐릭터는 누구인가였다.파괴력이 최강인 헐크, 금수저에 천둥신 톨 등에 비해 아이언맨은 슈트가 없으면 일반인이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다.

슈트 없는 아이언맨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준 영화가 아이언맨3라고 할 수 있다.역대 아이언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양복을 적게 입었다.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아이언맨 모델이 등장하기도 한다.마치 하늘에서 펼쳐지는 아이언맨의 런웨이 패션쇼처럼.

영화 소개 때도 그는 아이언맨인가, 슈트는 아이언맨인가라고 쓰여 있다.

그래서 슈퍼히어로 중에 아이언맨은 몇 번째로 강하냐고요?내 마음속으로는 1등이야.

※개인평점 : 9.4 아이언맨 시리즈 중 최고!

★ 2013년 9. 소: 다크월드 (공개2013년)

내털리 포트만 다시 나와서 다행인 영화 그러나 이것이 그녀가 등장하는 마지막 마블 영화다.그럴 줄 알았는데 내년에 개봉하는 쏘 러브 앤 썬더에 다시 등장한다고 하더라.

토르뇌신으로 무명의 과학자였던 제인은 이제 저명한 학자가 되어 있었다. 여전히 토르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지구에 숨겨진 다크엘프의 무기 에테르가 몸에 흡수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남자친구가 먼 길을 날아온다.안보 동안 철을 더 열심히 쓴 남자친구는 제인의 몸을 치료한다는 명목 아래 상견례 분위기인 나는 아스가도르로 그녀를 데려간다.하지만 그 순간 다크엘프의 기습으로 아스가르드는 혼란에 빠진다.
엔드게임에도 등장하는 장면인데 토르의 어머니가 다크엘프의 습격을 받아 죽는다. 뚱뚱해진 토르가 도망가면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엄마는 이미 알고 있는 운명을 받아들인다. 슬프지만 명장면 중의 하나.
악당이 되어 버린 록키와의 콤비 플레이가 빛나는 영화로, 쿠키 영상에 인피니티 스톤의 존재에 대해 나온다.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내털리 포트 특유의 또렷한 것을 날리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토르 2개, 록키 1개)
※ 개인 평점 : 8.3 츤데레 록키를 볼 수 있는 영화

★ 2014년 10월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저 (공개 2013년)

망한 영화 장르의 공통점이 있다.액션이 가미된 로맨스 코미디 스릴러 블록버스터라는 정체불명의 짬뽕 영화라고 한다.

윈터 솔져 역시 액션을 기본으로 한다.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 로코도 함께 선보여 곳곳에서 유머도 많다.그리고 이전 마블 영화와는 달리 스릴러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보고 있는 것이 마블 영화인지 미션임파서블, 책 시리즈인지 헷갈릴 정도다.게다가 버키와의 재회를 절묘하게 묘사한 걸작이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스포일러 #1 차기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하는 팰컨의 등장, 할머니가 되어버린 페기 카터와의 대화도 가슴에 남는다.
엘리베이터 격투 장면은 황정민 이정재가 나온 신세계 엘리베이터 장면과 묘하게 겹친다.이 영화에서 가장 타격감 넘치는 장면이다.신세계가 먼저 개봉했기에 윈더솔져가 신세계를 오마주한 것인가?)
아무도 믿지 말라며 습격을 받고 만 닉 퓨리, 그리고 쉴드의 추격을 받아 달아나는 장면, 중간에 등장하는 조력자까지 루소 형제는 오락영화를 만들라고 했지만 걸작을 만들어냈다.
쿠키 영상에는 퀵실버와 완다가 등장하는데 어벤져스2에서 이들이 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블랙 위도우가 가장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버키는 적이지만 이상하게 마음속으로 계속 응원하게 된다.
※ 개인 평점 : 9.7 엔드 게임을 제외하면 최애 마블 영화

★ 2014년 11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공개 2013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우주 악당들이 찾아왔다.명량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어 그를 기피했던 영화이지만, 그 중에서도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진 영화이다.

이 영화가 개봉 당시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어벤져스와 다른 독자 노선의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1편을 보면 어벤져스와 별 상관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아무래도 어벤져스보다 데드폴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다.
어벤져스에는 진지한 캐릭터가 많았다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오걸이라고 많이 부른다)에는 유쾌한 악당 친구들이 많다. 타임킬링용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본 후 너구리를 분양받는 사람이 늘었다던데?
스타로드가 듣던 음악도 좋았고 너구리 로켓과 아이엠 그루트가 씬 스틸러도 큰 몫을 한다.아직 중2병에 걸리기 전 그루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다시는 식물이라고 무시하지 마!
※ 개인 평점: 9.2 어벤져스와 별개로 볼 수 있는 영화

왠지 OST가 들릴 것 같아

★ 2014년 12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공개 2017년)

스타워즈도 아닌데 내가 너의 아버지다를 시전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 때문에 혼란에 빠지는 스타로드의 모험기를 그린 영화다.

기른 정이 먼저냐 낳은 정이 먼저냐를 놓고 싸우게 된다.아버지가 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스타로드도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키운 아빠 영두가 가난한 우주악당인데 반해 나를 낳은 아빠는 사실 하나님이라니까.요즘처럼 금수저리론에 따르면 돈 많은 새아빠를 따라가지 않을까 싶은데, 그랬으면 영화화가 안 됐을 것이다.
츤데레 용두를 확인할 수 있다.가오걸은 유쾌한 영화지만 가오걸2에서는 유쾌하지 않다.의외로 눈물이 나올 수 있으니 반전 감동을 기대해 볼 만하다.
[스포 #1] 가오걸 1에서 멤버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어른 그루트가 죽었다. 대신 가지가 조금 남아 있는데 그 가지가 자라 아기의 그루트가 된다.중2병이 도진 아기 그루트를 보는 것도 흥미롭다.
※ 개인 평점 : 9.3 가오갤 한 편에 감동을 더한 영화

★ 2015년 13월,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라맨 (공개 2015년)

개인적으로 어벤져스 시리즈 중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는 영화다.

어벤져스1은 영웅들이 처음으로 뭉치는 점, 인피니티 워는 충격적인 결말, 엔드게임은 감동의 쓰나미로 모두 기억하지만 에이지 오브 울트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것은 새로운 영웅인 퀵실버와 완다, 비전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한국에서 촬영되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촬영 당일 미리 고지를 하고 교통통제를 했는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어 강남 일대가 마비됐다.
퀵실버와 완다는 지금이야말로 한통속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히드라와 한 편으로 등장한다.히드라에게 속아 대부분 이용당한 셈이지만 둘의 활약 때문에 아이언맨을 비롯한 어벤져스는 크게 당황한다.
토니 스타크가 만든 울트라는 노벨의 다이너마이트처럼 지구평화라는 의도와는 달리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울트라와 어벤져스의 전쟁이 발발한다.
네이버를 참고해서 스포 없는 줄거리를 써봤는데 난 어떻게 오기만 기억하지?
개인평점:8.5평점의 90%는 원더이기 때문에

2015년 14. 앤트맨 (공개 2015년)

작지만 큰 영웅, 그리고 마블 영화 중 가장 유머적이었던 영화로 앤트맨을 꼽고 싶다.

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모티브로 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상력이 소설과 흡사하다.생계형 도둑이지만 균형감각이 뛰어나고 머리가 뛰어난 주인공은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를 만나 (만났다기보다는 그의 집을 털었다)앤트맨이라는 영웅으로 탄생한다는 내용이다.
개미를 타고 뛰어다니는 것도 재미있고 슈퍼히어로치고는 딸을 돌보는 가정적인 착한 아버지 콘셉트도 좋았다.이런 모습은 엔드게임에서 토니 스타크가 딸에게 3000번(?) 정도 사랑한다는 대사와 오버랩된다.
간단한 스토리에 디즈니다운 면도 있어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하지만 어벤져스 전체로 볼 때 앤트맨은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내용인데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이 사망했지만 히어로 쥐 덕분에 두 영역에서 앤트맨이 돌아갔고 어벤져스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타노스와 싸울 수 있게 된다.
카메오에서 팔콘이 등장하지만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다.팔콘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고 블랙 위도우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화면으로 보이지 않지만 블랙 위도우도 시크릿 카메오로 나온 셈이다.
[스포 #2] 쿠키 영상에는 여주인공이 다른 앤트맨 양복을 보고 있다. 앤트맨의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를 뜻하는 것.
※ 개인 평점 : 9.2개미가 애완동물처럼 나오는 장면이 너무 귀엽고 앤트맨만의 개성이 뚜렷해서 좋았다.

대망의 엔드 게임까지 7개 남았다.조금만 정주행하면 되니 파이팅하면서 엔드게임까지 달려보자.

엔드게임을 봤더라도 다시 정주행을 하면 왜 이 장면을 찍었는지 이해할 수 있어 (일명 마블스시 회수) 소름이 돋는다. 자주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마블에 입사하고 싶을 정도.